상해 5성급 호텔은 어떨까?
N지니어 해외출장 이야기
“킥오프 미팅하러 중국 다녀올게요”
대부분이 그러하듯 해외 출장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. 댄디하게 차려입은 옷,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. 영어로 대화한다는 것이 살짝 부담이지만, 해외 도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.
핑크빛 환상과는 달리, 24시간이 모자라 퇴근 후에는 상해의 한 호텔에서 ‘호캉스’를 즐긴다는 엔지니어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.
👉 세계 최대 엑스포 근처 <샹그릴라>
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바쁘게 움직여 도착한 이곳은 “푸동 샹그릴라” 호텔. 5성급 해외 호텔답게 벨보이가 짐을 도와줍니다.
시속 400km를 자랑하는 자기 부상 열차 마그레브 (Magrev)를 타면 푸동공항에서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죠.
7호선 종점 화무루 “Huamu Road”에 위치해 상해 시내까지의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.
일명 '병뚜껑' 건물로 유명한 초고층 빌딩 '파이낸셜 빌딩'까지 지하철로 25분에 도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죠.
👉 "상다리 부러지는" 아침 뷔페가 특징
아침 가격이 4만 원이라고요? 직접 호텔에서 굽는 베이커리류, 종류별로 고를 수 있는 샐러드와 요거트, 칵테일바에서 직접 만드는 과일주스 등 ‘아침 식사’라고는 믿을 수 없는 뷔페가 이곳의 큰 특징입니다.
푸동 샹그릴라 호텔의 아침은 1층 다이닝 룸에서 이루어지는데요. 특히 버섯, 새우, 양파 원하는 재료를 담아 만드는 쌀국수를 기다리는 투숙객들이 많다고 합니다.
👉 1박에 "30만 원" 넘어도 예약 어렵다
비즈니스호텔이 1박에 30만 원이라면 현실적으로 선택할 것 같지 않을 것 같은데요.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, 상해 최대 엑스포 전시장과 연결되어 있어 늘 붐빕니다.
꾸준한 수요가 있는 곳으로, 늘 예약이 어려워 최소 한 달 전에 컨펌받아야 한다는데요.
SNIEC (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) 엑스포는 각종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로, 특히 반도체 관련 세미콘 전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.
반대쪽 부스까지 걸어가는데 대략 30분이 걸리는 최대 규모의 전시장으로, 전 세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.
불과 작년까지만해도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 출장을 오고갔던 한 엔지니어는 다음과 같이 심경을 밝혔습니다.
“코로나확산 이후 도통 여권 찾을 일이 없어요. 길었던 업무 시간 후 호텔에서 컵라면 끓여먹었던 것도 이제는 추억이네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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